# 가공 샘플 원고 — 「회의 메모를 그날 정리하기」

내 원고가 아직 없을 때 해보기에 쓰는 연습용 원고입니다. 실제 강의가 아니라 이 칸을 위해 만든 가공 원고입니다. 아래 「슬라이드 목록」과 「원고」를 함께 대화창에 붙입니다.

## 슬라이드 목록

1. 회의가 끝나면 메모가 흩어진다
2. 그날 안에 세 줄로 줄인다
3. 할 일은 이름과 날짜를 붙인다
4. 다음 회의 첫머리에 다시 읽는다

## 원고

회의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오면 메모는 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. 수첩 한 귀퉁이에도 있고,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있고, 회의 자료 여백에도 있습니다. 그때는 다 기억할 것 같지만, 사흘이 지나면 무슨 뜻으로 적었는지 저도 알아보지 못합니다. 오늘은 이 흩어진 메모를 그날 안에 정리하는 방법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. 거창한 도구는 필요 없습니다. 종이 한 장이나 빈 문서 하나면 충분합니다.

첫 번째 습관은 회의가 끝난 그날 안에 메모를 세 줄로 줄이는 것입니다. 무엇을 정했는지, 무엇을 정하지 못했는지, 그리고 어떤 일을 누구의 몫으로 정했는지입니다. 세 줄로 줄이려면 버려야 할 말이 생깁니다. 바로 그 버리는 과정에서 회의의 핵심이 무엇이었는지가 드러납니다. 세 줄이 잘 써지지 않는다면, 회의에서 정말로 정한 것이 없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. 그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다음 회의를 다르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.

두 번째 습관은 할 일마다 이름과 날짜를 붙이는 것입니다. 자료를 정리하기로 했다는 문장만 남기면, 몇 주 뒤에는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. 맡은 사람과 기한을 함께 적어 두면 그 문장은 기록이 아니라 약속이 됩니다. 날짜를 정하기 어려우면 다음 회의 전까지라고만 적어도 좋습니다. 중요한 것은 그 일이 누구의 몫인지 모두가 같은 문장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.

세 번째 습관은 다음 회의를 시작할 때 지난번 세 줄을 소리 내어 다시 읽는 것입니다. 그러면 정하지 못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자연스럽게 첫 안건이 됩니다. 이름과 날짜가 붙은 일은 했는지 안 했는지가 바로 보입니다. 이렇게 한 번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 분 남짓입니다. 그 일 분이 회의 전체를 앞 회의와 이어 줍니다. 오늘 회의가 끝나면, 자리로 돌아가기 전에 세 줄부터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.
